제14장
“설요 씨, 왜 이제 와요?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, 더 늦었으면 지각할 뻔했어요.”
서설요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한지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.
“미안, 늦잠 잤어.” 서설요가 얼굴을 붉히며 해명했다.
한지연이 의아한 듯 물었다. “설요 씨는 원래 생체리듬이 칼 같잖아? 잠도 얕은 편인데 어떻게 늦잠을 자?”
“어, 그게….”
서설요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. 이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.
“설요 씨, 어제 밤늦게까지 기다렸는데 인스타그램은 왜 안 올렸어요?” 김 대리가 물었다.
“남편이 인스타그램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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